들어가면서
사람들이 분명이 많이 검색 했을 것이다. 이미 늦었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남겨 본다.
살 때 바로 썼었어야 했다. 늦었을 때는 진짜 늦은 것이지만 늦었어도 나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라 남기기로 한다.
주제는 러스트도 스벨트도 아닌 로봇 청소기이다.
고맙다. 나의 동반자여.
재택하는 주부 개발자의 점심 시간은…
나는 보통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지 않는다.
살이 점점 찌기도 하지만 사실 집안일을 점심 시간에 한다.
분리수거나 반찬 만들기 혹은 저녁 메뉴를 위한 재로 손질을 한다.
해야 하지만 정말 힘든 일은 바닥 청소이다.
그냥 다이슨 같이 가벼운 것으로 슥슥 밀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다.
아니다. 그건 주부가 아니라서 그런 것이다.
바닥의 처음과 끝은 먼지를 없애는 물걸래 질이다.
이게 은근 귀찮고 힘들고 땀도 많이 난다.
그래 땀이 나니까 운동 삼아 하면 된다!
내가 왜 살이 찔가? 이유는 있다. 미안하다 운동삼아
. 나는 너를 모른다. 닭이 10번 울어도 모른다.
이미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하자
이미 로봇청소기라는 좋은 솔루션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불안함이 있다.
- 성능 - 턱이 있다든지 바닥에 뭐가 많다던지 우리 집엔 제약 조건이 많다.
- 신뢰 - 과연 잘 할까?
성능은 스팩 등을 살펴 보고 검증 데이터를 보면 된다. 하지만 신뢰. 이 신뢰의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나는 세탁기
, 건조기
그리고 식기 세척기
를 거치며 일단 사고 보는 것이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했는지 경험을 해 왔다.
로봇 청소기역시 비슷하게 신뢰의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지만 이전 선배 기기들이 거처온 그리고 가져온 결과를 보면 아마 신뢰는 그저 미신과 같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스팩과 실제 그 스팩이 동작하는 지만 검증하자.
(식기 세척기
는 실제로 부부싸움을 50% 이상 감소 시켰다. 아맨. 왜 그제서야 샀을지 후회하며 쓰는 제품이다.)
일단 턱을 잘 넘어야 하고, 나를 위해서는 물걸레 질을 잘 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유지보수가 간단해야 한다.
과정 생략…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너로 정했다.
사실 최저가라고 해서 샀지만 최저가는 언제나 갱신된다.
마치 나의 카카오 주식 혹은 네이버 주식… 그리고 현대백화점 & 한섬 주식 처럼
슬프다. 돈 있다고 주식하지 말자. (지만 유한양행 숏 한번 하고 주LG 샀다. 제발 우승해라 LG)
사진을 곁들인 후기
로보락을 사용할 때 해야 할 것은 오수통을 매일 닦아 주어야 한다. 그러면 냄새고 뭐고 없다. 바닥을 다 닦을 판이었는데 오수통 하나 닦는 것 큰 문제 아니더라. 2일 지나면 안에 먼지 가라 앉으면서 굳으니 1일이 적당하다 생각한다.
씻어 놓고 살짝 말려 보자. 저 오수통 옆에 희안한 것이 있는데 이것을 이제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한달에 한번 정도 걸레 청소 유닛들을 다 빼서 치워야 한다.
걸레 닦는 솔과 걸레 빨고 먼지 여과하는 유닛 그리고 그 들이 닿아 있는 부분을 청소하는 것이 은근 까다롭다.
나는 보통 물티슈를 활용하여 스스슥 닦긴 하지만 완전 깔끔하게 잘 안닦인다.
나의 기간인 1달 보다 짧은 기간으로 설정하고 먼지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하여 유지보수가 가능한 시점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귀찮다.
사실 이 지점이 로보락의 가장 귀찮은 지점이다.
하지만 알아서 걸레도 빨고 먼지통도 비우는데 뭐 이정도는 할만하지 않나 싶다.
먼지 청소하는 롤러는 청소가 개꿀이다. 다이슨의 롤러 옆 머리카락 지옥을 경험한 사람에겐 이 시스템은 거의 천국과 같다. 그냥 스륵 분리가 된다.
로보락 만세!!
분리도 원터치로 쉽게 만들어 놓았다.
다만 여기가 청소할 때 막히면 그냥 로봇 청소기가 멈춘다. 은근 민감함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특별히 빨지 않고 2달간 이 시스템이 알아서 유지보수하고 있는 걸래의 상태이다.
아름답다.
뭐 이정도면 참 믿음가는 동료이다.
먼지통은 당연히 작고 사실 로봇청소기에게 바라는 것은 큰 덩어리의 쓰래기를 완벽하게 없애는 것은 아니다.
분리되고 세척된다. 하지만 이 필터를 건드리게 되면 먼지를 맛보게 될 것이다.
다이슨 분리 청소할 때 해파필터 생각해보면 감이 올 것 이라고 생각이 든다.
마치면서
로보락은 두려움이 없다. 본인지 다칠지 판단하지 않고 일단 들어간다고 판단하면 본인의 몸을 스윽 밀어 청소를 진행한다.
용감한 동료가 있어 나의 점심은 보다 분리수거 되고 재료 손질되는 점심이 되었다.
최근 일정에 쫓기며 작업을 했었고 - 마지막 불꽃일지도 모르고 불태웠다. - 나의 명예 등을 위해 회사를 나와 무소속 상태로 지내고 있다.
누구 혹은 어디를 신뢰해야 할지 모를 때 미신에 갖혀 있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잘 판단하여 현실적으로 나에게 어떠한 선택지가 있을지 잘 판단해야 겠다.
그 결과 나는 본인의 온전함 마져 버린 - 사실 충돌 관련 코드가…ㅎㅎㅎ 오늘은 코드 나 개발 이야기 말자 - 동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어색한 개발블로그(?) 상의 주부탬 킹 주부탬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후기를 마친다.
전혀 전혀 매우 안탁갑게도 협찬 받지 않았으며 나의 돈으로 구매하여 내가 생각한 것을 작성하였다.
부디 redis cli 를 넘는 광고 수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