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모두가 말을 하고 있는 내용이고 특별한 내용은 아니다.
나도 불과 몇년 전만해도 고치지 못했던 부분이다.
혹시나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보고자 몇 자 적지만, 이는 분명 나의 주관적인 내용이다.
시작 한다. 이력서 가장 적은 힘으로 가장 잘 전달하기
무엇이 중요한가
최근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저 이력서를 받고 있다. 이력서 하루에 10건 이상 올라온다.
여러 일정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3,4명은 나를 맨션하며 프론트엔드 제품에 대해 묻는다.
이전 부터 있던 문제, 개선하면 좋은 지점들 중간 중간 들어오고,
회의를 몇 하고 나면 일과는 거의 끝나가고
내일 개발 구현 결과물로 주기로 한 것들이 있어 야근하여 개발 일정을 마치고 나면
나는 이력서를 보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에서 나는 내가 보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더 깊게 보기 힘들다.
(물론 혹시나 혹시나 하여 이력서에 적힌 깃헙에 블로그에 다 들어가 보고 있긴 하다..)
무엇이 중하냐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없을지가 중하다
무엇을 면접때 물어볼까?
나는 최근
- Front-end 기본기(html, css, javascript, reactjs, nextjs)
- 진짜 이력서에 올라온 것을 해봤는지
- 실제적인 구현 사항들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으로 일하는 지 를 물어본다.
기본기가 있어야 하고, 이력서에 올라온 것들을 할 수 있었어야 하고(그래서 이력서 통과가 된 것이니) 마지막으로 일의 방향과 일하는 과정이 현재의 동료들과 맞아야 한다.
혹여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더 물어보지 않는다.
굳이 모르는데 왜 모르냐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 낭비를 줄여본다.
어차피 이 바닥이 기술이 너무 넓어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 전 영역에 걸칠수가 없다.
모를 수 있다.
그 것으로 이것이니 저것이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왜 지원하셨어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럼 당신은 왜 면접으로 불렀습니까? 라고 하고 싶었따. 그냥 웃길래 참 뭐 했는데…
물론 나도 물어본다.
그때 회사 상황이 많이 다르면,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서로 시간낭비를 막기위해서, 최소한의 힘으로 살아가도 할일이 너무 많이 다 할 수 없는 우리내 인생
최적화 하며 가고 싶다.
그럼 왜 면접 물어볼 것을 이력서 쓰는 법에 올렸을까?
이력서를 기반으로 면접이 이루어진다.
곧 나의 경우 하지도 않은 것을 이력서에 쓰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물론 그 회사에 딱 내가 맞는 기술을 갖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지도 않은 것을 나열하면 서로서로 최적화 할 수 없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살짝 들어본 것에 대해서 나열하면 참 그렇다.
만약 mysql 을 이력서에 올려 놓았다고 가정해보자
그저 mysql client 를 활용해서 sql 문을 호출해본 것인지, db index 잡아가면서 구성을 해본 것일지, innoDB 설정을 해본 것일지 매우 모호하다.
단지 mysql 클라이언트를 다뤄본 것인데 너무 거창하게 써 놓으면, ACID 이야기 하면서 트렌젝션 롤백이이기로 급발진 하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
곧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장 최소한의 힘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이력서야 말로 내게는 가장 좋은 이력서 이다.
합격, 불합격에 상관 없이 말이다.
무엇을 먼저 보는가?
당연히 문서라 작성한 문서 순서대로 본다.
하지만 가늠할 수 없는 자기 소개와 알 수도 없는 내가 접근할 수도 없는 내부 프로젝트 이름이 가득하다면…
그것을 물론 찾아보려고 최대한의 노력을 하지만, 나는 벌써 힘이 빠진다.
가장 맨 앞 글부터 본다.
처음 얻는 데이터이고 인댁스도 딱히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앞부터 읽어 오는데,
강조할 사항이면 맨 앞에 두는 것이 좋다.
방창배
React, Styled Component, React-Query
만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예상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
곧, 강조하고 싶은 것(위의 경우는 리엑트 하는 사람입니다.)을 가장 위에 써 놓으면, 이 글에서 추구하지 못하는 개념, 이 문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담지 못하는 그 개념, 두괄식으로 처리되어 있다면, 보는 나로서는 너무 행복할 것이다.
지금의 나는… 스크롤… 더 내리게 해야 하니까.. 현재 에드센스 전체 번 돈이 3.8 달러인데 내 평생 10달러까지 가보는 것이 소원이다. ㅎㅎㅎ
아 그냥 지금 생각해보니 광고 떼는 게 낫겠다.
그리고 그 강조에 나만 아는 것, 곧 회사 내부 프로젝트 코드나 확인이 안되는 사항들을 써 넣는다면, 나는 매우 많은 시간 소비하고 어떤 경우 그 회사의 지인을 통해 상황을 알아보는 등등의 과정을 통해 아.. 이거였구나 하는 낡은 상태가 될 것이다.
이 또한 안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최적화 한다.
개발할 때 안해야 할 동작은 제거하지 않는가?
마찬가지다. 이번 채용에 필요없다면 과감하게 줄이거나 생략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개발직군 채용에 영업일을 써 놓는 등등의 상황이 있다면.. 참 곤란하다.
하지만 FE 채용에 디자인이나 기획때의 경력을 살짝 나열하는 것도 좋긴 할텐데…
너무 깊으면 사실 곤란하다.
디자이너나 기획일은 나는 전혀 모를 뿐만이아니라
그 분을 모시려고 면접 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은 쓴 시간에 비해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치며
- 하지 않는 것 쓰지 말자, 자신 없으면 나열하지 말자
- 강조하고 싶은 건 맨 앞에 쓰자
-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생략하자
로서 효율적인 이력서 쓰는 법을 마치려 한다.
나도 어쩌다보니 정규직부터 세보면 17년차가 되어가는데…
정말 많은 분들로 부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이력서에 관해서 나도 많이 실수를 했고,
다시 잘 적어오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내 맘대로 엄하고 연관되지 않은 것들만 장황하게 적어 놓고 그러고 있었다.
뭐 지금도 약간은 그러한 것 같긴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런 작은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하여 적어 놓고자 한다.